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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성모님 품 같은 전주교구 권상연성당, 9월 2일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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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권상연성당 전경. 박상운 신부 제공


전주교구 권상연본당(주임 박상운 신부)은 9월 2일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76 현지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2439.90㎡, 지상 3층에 연면적 1932.68㎡로 지어졌다. 400석 규모의 성당과 성체조배실, 성모님의 뜰, 다목적실 겸 식당, 카페, 회합실, 외부 십자가의 길, 사제관 등을 갖췄다.

전주교구의 첫 순교자 기념 성당인 권상연본당(구 효자4동본당)은 ‘성모님의 품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신앙 공동체’란 주제 아래 새로 건립됐다. 새 성전은 공간에 대한 신학적 묵상과 함께 건물 형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성모님의 품에 안기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성모님의 뜰은 성모 마리아가 온갖 근심과 걱정으로 위로받을 곳을 찾는 신자들을 인도해주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성당 앞뒤 전체 폭은 33m로 설계됐다. 성수대에서 제대 십자가까지 그리스도의 일생인 33년과, 1791년 당시 33세로 첫 순교자가 된 윤지충 바오로의 생애를 상징하는 33m를 걸어가며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할 수 있다.

십자고상은 우리를 대신해 세상의 죄를 짊어지신 주님의 십자가이며 우리 모든 이들의 구원을 상징한다. 성당 밖으로 십자가를 사이에 두고 성모님께서 계신 것은 우리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시는 어머니를 상징한다. 새 성전에 봉헌된 십자고상과 14처, 순교자 이야기를 담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등은 모두 서양화가 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화백의 작품이다. 정 화백은 박상운 신부와의 인연으로 새 성전을 건립하는 데 함께 힘썼다.

권상연본당은 2010년 우전본당에서 분리돼 효자4동본당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교우들이 신앙생활을 하기에는 규모가 작고 불편해 1년 반 만에 새 성전을 지었는데, 당시 비용을 줄이고자 교구 내 다른 본당을 다니며 컨테이너와 집기류 등을 수거해 성전을 지었다. 이런 까닭에 그간 대성전부터 회합실 등 교우들의 신앙생활은 사실상 컨테이너에서 이뤄져 왔다.

이에 2020년 2월 박상운 신부가 부임하면서 새 성전 건립에 돌입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건축자잿값 상승이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박 신부와 교우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2022년 6월 기공식 후 13개월 만에 성전을 준공해 봉헌하게 됐다. 아울러 교구는 이곳을 첫 순교자 기념 성당으로 지정하면서 권상연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성당에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도 모시게 됐다.

박 신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동체의 기도와 봉헌, 주님과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님께 바칠 아름다운 성전을 건립했다”며 성전 건립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모든 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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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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