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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끝났지만, 공동체 정상화 갈 길 멀다

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 팬데믹 후 주일 미사 신자 35.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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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3년 차였던 지난해 한국 교회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어느 정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성당의 미사 참여와 모임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는 등 방역 조치와 펜데믹 상황이 완화됨에 따른 양상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팬데믹의 여파가 신앙생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18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69만 9681명으로 전체 신자 수(594만 9862명)의 11.8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하면 3 늘어난 수치다. 어느 정도 회복세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미사 참여자 수(108만 687명)와 비교하면 64.7에 불과하다.

성사 예식을 통한 신앙생활 통계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신앙 전수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유아 세례의 경우, 2022년에는 1만 1853명으로 2021년 대비 22.1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9년 유아 세례 수(1만 7806명)에 비해서는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견진·병자·고해성사와 영성체 인원수도 전체적으로 2021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견진성사는 64, 병자성사는 74, 고해성사는 65. 영성체는 69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3명 중 2명만 전례와 성사생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학생 수의 경우 2021년과 비슷한 증감률을 보였지만, 이 또한 2019년과 비교하면 초등부 63.2, 중등부 75.9, 고등부 81.6 수준이다. 특히 군종 교구는 장병 세례의 영향으로 2020년까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던 20~24세 비율이 5.2에 그쳐, 방역 조치의 영향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

교회의 고령화 문제도 다시 한 번 드러났다.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전체의 26.4를 차지했고, 2021년과 비교했을 때엔 65세 이상에서 모두 증가, 이하에서는 대부분 감소했다. 0~4세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40.6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5~9세도 22.6가 감소했다. 20~24세도 20.5가 줄어 유아부터 청년에 이르는 세대가 모두 뚜렷이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성직자와 수도자를 다룬 지표도 성소 위기를 실감케 한다. 40대 신부가 전체의 28.6를 차지해 사제들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 2021년도와 비교했을 때엔 사제 수가 49세 이하에서는 모두 감소했고, 55세 이상에서는 대부분 증가했다. 65세 이상 비율은 16.8로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서는 7.4가 증가했다.

수도자의 경우 전년 대비 214명이 감소했다. 젊은 수도자의 지표를 보여주는 수련자의 경우 총 227명으로, 남자는 2021년 대비 8명 감소, 여자는 56명이 감소했다. 해외 선교사의 경우에도 파견 국가가 2021년도에 비해 11개국이 줄어든 69개국으로 나타났고, 선교사 수는 1007명으로 2021년 대비 108명 감소했다. ▶관련 기사 
박민규 기자 mk@cpbc.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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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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