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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에 하느님 위로 있기를”

원주교구,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희생자 추모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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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희생자 추모 미사를 마친 신자들이 분향을 하고 있다. 원주교구 제공



원주교구는 지난 12월 26일 제천 의림동성당(주임 김하수 신부)에서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와 교구 제천지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

이우갑(교구 문화영성연구소) 신부는 강론을 통해 “12월 21일은 특별한 날이 아니었음에도 제천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날이 됐는데, 그것은 제천 화재로 인한 희생자가 있기 때문”이라며 “희생자의 아픔을 달래주고 하느님의 자비를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희생자들은 남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이자 친구, 우리와 관련이 있는 이웃들이었다”며 “이번 참사를 통해 이웃에 소홀했고 태만했던 모습을 돌아보고 이웃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조규만 주교는 미사 시작 때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불의의 참사로 희생되신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세상에는 하느님의 자비를, 유가족들에게는 하느님의 위로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사제단과 신자 등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신자들은 미사 후 희생자들을 기리며 분향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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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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