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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풋살대회 공사다夢’ 종영, 우승은 FC 미남

10회로 막 내려, 2위 FC 바별·3위 원주민 팀… 세 팀 모두 도움이 필요한 교회 기관에 상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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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다夢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을 치른 4개팀(FC 미남·FC 바별·원주민·FC 포테이토)이 염수정 추기경·정신철 주교·김주영 주교·조정래 신부 등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가톨릭교회에 ‘축구 열풍’을 일으킨 cp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사제풋살대회 공사다夢’이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29일 cpbc TV와 유튜브 채널에선 공사다夢 마지막회인 10회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선 서울대교구ㆍ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연합팀 ‘FC 미남’과 인천교구 ‘FC 바별’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혈기왕성한 30대 젊은 사제들의 맞대결과 교구민들의 힘찬 응원으로 서울 효창운동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찼다.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주인공은 11대 0으로 승리를 거둔 FC 미남이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FC 미남 김규상(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새남터 성지 담당) 신부는 “함께 하면서 서로 힘을 받고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우승까지 해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수고해주신 모든 신부님과 고생 많이 하신 cpbc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FC 미남에선 공사다夢 MVP(최우수선수)도 배출했다. 최다 골을 기록한 김호찬(서울대교구 역삼동본당 보좌) 신부다. MVP 상품은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성지순례권이다. 김 신부는 “팀원 모두가 잘해주셨기에 제가 대표로 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당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노는 것이 꿈인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캠프나 피정ㆍ소풍 등을 많이 못 갔다”며 “이 때문에 조금은 움츠러들었던 제 열정이 공사다夢을 계기로 다시 불타오르게 된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즐겁고 귀한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FC 바별의 이정한(인천교구 상3동 보좌) 신부는 “정말 예선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며 “그런데 뛰면 뛸수록 욕심이 생겨 이렇게까지 올라올 수 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응원차 경기장을 방문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끝까지 분전한 보좌 신부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한편, 결승전과 함께 치러진 3위 결정전에선 춘천교구 ‘FC 포테이토’와 원주교구 ‘원주민’의 ‘강원도 더비’가 성사됐다. 두 형제 교구는 해마다 체육대회를 치른 라이벌답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도 출전해 경기 내내 사제들과 멋진 호흡을 보였다. 끝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전 종료 직전 골을 넣은 원주민의 7대 6 신승으로 끝났다.

공사다夢 1~3위 팀에게는 염수정 추기경이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했다. 우승 FC 미남에겐 300만 원, 준우승 FC 바별과 3위 원주민에겐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이 돌아갔다. 이들 팀은 도움이 필요한 교회 기관에 상금을 기부했다.

FC 미남은 무료 진료소인 요셉의원 필리핀 분원에 기금을 전했다. 요셉의원은 2013년 필리핀에서 가장 가난하고 열악한 지역인 마닐라 외곽 말라본에 개원했다. FC 미남 김호찬 신부는 cpbc 본사에서 열린 상금 전달식에서 “상금을 의미 있게 쓰자고 팀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필리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그들을 돕는 사제수품 동기 필리핀 요셉의원 원장 김다솔 신부에게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다솔 신부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영어ㆍ수학 등 교과 과정이나 성ㆍ위생을 가르치는 교육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FC 바별은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사장 이용권 신부)에 상금을 기부했다. 원주민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교구 릴레이 캠페인 ‘예수님께 한 끼 식사 대접하기’에 상금을 쾌척했다.

한편, 공사다夢 마지막회에선 사제팀과 연예인팀의 ‘올스타전’도 펼쳐졌다. 송성규(FC 갓등)ㆍ리백진(The One FC) 신부 등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각 팀 실력자로 구성된 사제팀은 가수 장문복ㆍ개그맨 최기섭씨 등이 모인 연예인팀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4대 5로 석패했다.

공사다夢 영상은 cpbc TV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VOD 서비스(http://www.cpbc.co.kr/onmedia)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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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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