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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한마음으로 신앙의 길 걸어온 공동체 홍천본당

춘천교구 사제단 공동집전 기념 미사 봉헌, 주님께 감사 100년 역사 정리해 발간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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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17일 홍천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천본당 제공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 의 축복장을 전달하고 있다. 홍천본당 제공

 


춘천교구 홍천본당(주임 문양기 신부)이 17일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며 한 세기 동안의 주님 사랑에 감사했다.

본당 신자들은 이날 미사 중에 그간 한마음으로 봉헌한 묵주기도 100만 단과 본당의 100년 역사를 정리한 「홍천본당 100년사」를 봉헌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100주년 기념 축복장을 보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강론을 한 교구 사무처장 정영우 신부는 “홍천본당 출신 제2호 사제로 100년 본당 공동체 여정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은 영광”이라며 “오늘 이후의 홍천본당은 착한 목자셨던 본당 사제들, 모범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친 많은 형제자매의 영향과 기도에 힘입어 주님 은총의 손길 안에서 회심과 모범적인 믿음을 보이고 순교 신앙생활을 해나갈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김주영 주교는 “100년의 세월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공동체 전체의 방향은 한결같았다”면서 “앞으로도 성당 안에서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그 밖에 있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홍천본당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본당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조선희 신부를 추모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천본당 김희중(마티아) 사목회장은 “홍천본당이 한 세기를 지내면서 각각 29명과 54명의 주임·보좌 신부님이 헌신적인 사목활동을 펼쳤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와 예수성심시녀회 수녀님들이 사랑과 봉사로 소임을 다해주셨다”면서 “특히 홍천본당 보좌로 시작해 3번의 주임 신부로 일제 강점기와 6ㆍ25 전쟁 등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17년 넘는 세월을 본당 발전과 신자들을 위해 헌신한 조선희 신부님을 본당 공동체 모두 영원토록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본당은 1880년대 말 일대에 형성된 교우촌에서 그 뿌리가 시작해 1923년 송정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하며 공동체 모습을 갖췄다. 이후 1936년 송정본당이 현재 성당이 위치한 홍천읍 희망리로 이전하면서 홍천본당으로 명칭 변경했다.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본당 사제관에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 16명이 강제 구금되고, 6ㆍ25 전쟁 당시 본당 주임 조선희 신부가 북한군에 강제 체포돼 북한에서 포로 생활을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 뒤 1953년 전쟁으로 무너진 성당을 새로 짓고 1955년 새 성당 축복식을 열어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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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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