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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섬기기 50년,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한국 선교 50년 기념 미사 봉헌 600여 명 함께해, 감사와 축하 현재 서울 등지서 양로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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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한국 선교 50주년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노인 돌봄 사도직을 펼치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가 한국 선교 50주년을 맞아 8일 수원교구 조원솔대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미사 중 “성녀 쟌 쥬강 수녀와 첫 번째 어르신 안쇼뱅을 맞이하여 하나가 되어 동행하신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같은 영성으로 한국에서도 어르신들을 섬기며 첫 마음으로 정성껏 봉헌합니다”라고 적힌 봉헌문과 ‘한국 선교 50주년 로고’와 모금 바구니를 봉헌하며 한국에서의 반세기 활동을 주님께 감사했다.

1839년 프랑스 쟌 쥬강(Jeanne Jugan) 성녀가 설립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교황청 직속 수도회로, 현재 31개국 162개의 양로원에서 1711명의 수녀(수련자 포함)와 1404명의 쟌쥬강회 회원이 9927명의 노인들과 주교 5명, 사제 302명, 수사 34명을 돌보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 수원, 전주, 담양에 분원이 있다.

자매회는 1973년 청주 성심양로원 창립자 파 야고보 주교가 양로원을 넘겨주면서 한국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수원 평화의 모후원, 1997년 서울 쟌 쥬강의 집, 1998년 전주 성요셉동산양로원, 2001년 전남 담양 예수 마음의 집을 개원했다. 오직 노인 돌봄을 위한 양로원만 운영하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정부 보조를 받거나 수익 사업 없이 은인들의 도움과 후원으로 활동한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는 지난 50년간 지극한 사랑을 실천하고 증명한 수녀님들의 위대한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수녀님들 덕분에 험난한 이 세상이 아름다움을 더해가고 있으며, 인정 넘치는 세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 함께한 이한택(전 의정부교구장) 주교도 “수녀님들은 가난하면서도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격려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아시아 관구장 안나마리아 드 크리스토 수녀는 “창립자 쟌 쥬강 어머니를 본받아 가난한 어르신들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겸손과 사랑으로 모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장 마리아 델 몬트 옥씰리아도라 수녀는 대독된 감사 편지에서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사도직을 실행할 수 있었겠느냐”며 “우리 양로원을 변함없이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수호성인들께 감사드리며, 매일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 미사에는 자매회의 인연이 있는 각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입소 어르신, 은인, 쟌쥬강회 회원, 봉사자 등 60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에 앞서 이용훈 주교와 이한택 주교는 수녀들과 교구 및 본당 노인 사목의 현실과 노인 돌봄 및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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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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