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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집 지구 구하기에 본당 공동체 나섰다

인천교구 영종본당, 하늘땅물벗 선서식 거행하고 100여 명으로 구성된 12개 벗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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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영종본당 주임 정성일 신부가 주례하는 교중 미사에서 '하늘땅물벗' 회원들이 선서식을 하고 있다. 영종본당 제공


인천교구 영종본당(주임 정성일 신부)은 1월 28일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선서식을 거행하고, 12개 벗을 발족했다. 한 본당에서 이렇게 많은 벗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대체로 본당들은 1개에서 많게는 2~3개 벗을 설립 운영한다. 이날 교중 미사 중 열린 선서식에는 하늘땅물벗 회원 약 100명이 대거 참여해 생태사도로서 ‘공동의 집’ 지구를 살리고, 창조질서를 보전하기 위해 힘쓸 것을 우렁차게 다짐했다.

이처럼 영종본당에서 하늘땅물벗이 활성화된 데는 본당 사목자의 관심과 지원이 컸다. 교구 사회사목국장으로 환경사목을 담당했던 정성일 주임 신부는 영종본당 부임 2달 뒤인 지난해 9월 주일 미사에서 환경특강을 했다. 강의를 듣고 환경오염과 자연훼손의 심각성을 깊이 깨달은 100여 명의 신자가 한꺼번에 하늘땅물벗 가입을 신청해 총 12개 벗이 꾸려지게 된 것이다. 벗 이름도 해바라기벗·갯벌벗·풀잎벗·맑은바다벗·들국화벗·라일락벗·반딧불이벗·무지개벗·갈매기벗·무궁화벗·들꽃벗·햇님벗이다.

정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전국,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경단체를 보유한 본당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모든 신자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생태적 회개’를 이뤄 2040년까지 본당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늘땅물벗 회원을 중심으로 본당 공동체가 ‘생태 영성의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종본당은 올 한해 든든한 하늘땅물벗 12개 벗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다채로운 환경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 12일 전 신자가 함께하는 생태환경 야외미사를 봉헌한 뒤, 해양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넓은 성당 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태양광 발전소 설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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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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