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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뉴먼 추기경 등 복자 5위 시성식 거행

수녀 세 명과 추기경·평신도... 진정한 사랑과 봉헌의 삶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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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먼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복자 5위의 시성식을 주례하고 “성인들은 감사하는 습관을 자양분으로 삼아 다른 이들을 돕는 삶을 살았다”고 칭송했다. 또 “그분들은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었고 하느님 뜻을 따르면 위험해지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감수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인품에 오른 이들은 모두 다섯 명으로 영국의 존 헨리 뉴먼(1801~1890) 추기경, 브라질의 마리아 리타 로페즈 폰테스(1914~1992) 수녀, 인도의 마리암 트레지아 치라멜 만키티얀(1876~1926) 수녀, 스위스의 재속 프란치스코회 마거릿 베이즈(1815~1879), 이탈리아의 조세핀 반니니(1859~1911) 수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식 강론에서 “오늘 시성된 분들 가운데 세 분은 수녀님이시다”면서 “이분들은 우리에게 봉헌생활이 변방에서 이뤄지는 사랑의 여정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로 존경받는 폰테즈 수녀는 수도명인 ‘둘체’ 수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노벨 평화상 후보자에 2번이나 올랐다. 트레지아 수녀는 인도에서 성가정 수도회를 설립했고, 예수님의 다섯 상처(五傷)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니니 수녀는 성 가밀로의 딸회의 공동 설립자로 환자들을 돌보는데 헌신했다.

교황은 시성된 이들 가운데 유일한 평신도인 마가렛 베이즈 성녀에 관해서는 “그의 삶은 단순한 기도, 인내, 희생과 침묵이 지닌 힘을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뉴먼 추기경을 언급하면서 “뉴먼 추기경이 남긴 유명한 시 ‘인도하소서, 온유한 빛이시여’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온유한 빛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먼 추기경은 영국에서 교회 개혁 운동을 이끌었던 성공회 사제였지만, 신학과 신앙의 근원을 고민하다가 45세에 가톨릭으로 개종해 추기경이 됐다. 그는 두 교회를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존재로 두 교회 모두에게 존경받고 있다.

시성식이 열린 성 베드로 광장은 전 세계에서 온 신자들로 가득했다. 영국에서는 찰스 왕세자와 성공회 수장인 캔터베리대교구장 저스틴 웰비 대주교를 비롯한 성공회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브라질 해밀톤 마틴스 모랑 부통령 등 성인을 배출한 각 나라 주요 인사들도 시성식을 지켜봤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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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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