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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종식 위해 바티칸에서 묵주기도회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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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묵주기도회를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성모의 전구를 빌었다.

교황은 5월 30일 바티칸 정원 루르드 성모상 앞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나은 수녀와 코로나19로 남편을 잃은 부인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주기도회를 이끌었다. 이날 기도회는 루르드 성모성지와 미국 워싱턴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성당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의 성지에서도 함께 열렸다.

교황은 이날 기도회에서 따로 강론을 하지 않았지만 시작기도와 끝기도를 통해 전 세계 신자들에게 성모 성월 동안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당부했다. 또 교황은 기도회를 시작하며 아픈 이를 치유해주시는 성모에게 의탁할 것을 요청했다.

기도회 중에는 영광의 신비가 묵상됐다. 묵주기도의 각 단은 조반니 데 체르케와 성 가밀로의 딸 수녀회 총장 체일리아 안드리게티 수녀를 비롯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과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은 테아 폼페오 등이 성모송 낭송을 주도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아이를 얻은 페데리카 폴리나리와 마누엘레 바르톨리 부부도 낭송에 참여했다. 각 단 사이에는 영광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짧은 성경 봉독이 이어졌다.

교황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신이 직접 작성한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문’ 두 번째로 기도를 마무리했다. 교황은 “긴급 상황의 최일선에서 다른 이들을 구하고자 목숨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의사와 간호사, 보건 종사자, 자원봉사자들을 보호해고, 이들의 영웅적 노고에 함께해 이들에게 힘과 선의와 건강을 달라”고 간구했다.

또 교황은 “우리의 양심을 일깨워, 군비 증강과 확충에 사용된 막대한 자금이 방향을 바꾸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을 예방하는 적절한 연구 증진에 쓰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교황은 성령 강림 대축일인 5월 31일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부활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을 바라보며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한 것은 3개월 만이다. 교황은 3월 8일부터 교황청 내 도서관에서 생중계를 통해 삼종기도를 주례해 왔다.

교황은 부활삼종기도를 마치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에게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아마존 원주민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취약한 아마존 원주민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었다”면서 “아마존의 어머니이신 성모께 사랑하는 아마존 지역의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구해달라고 전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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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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