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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행렬 취소하고 성체 조배·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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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의 성체는 사람들의 상처와 공허함, 슬픔을 치유하며 이웃과 그리스도께서 보여준 자비를 나눌 힘을 준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6월 1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을 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가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불러올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체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50여 명만 참례했으며, 전통적으로 진행되던 미사 뒤 성체 행렬은 취소됐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교황들은 성모대성당까지 성체 행렬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날은 미사 뒤 성체 조배와 성체 강복으로 마무리됐다.

교황은 “빵이라는 간소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봉헌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은 공허함만 남는 수많은 환상을 추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계신다”면서 “성체는 우리에게 물질적 기근을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봉사할 열망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교황은 안락하고 게으른 삶의 양식에서 벗어나 다른 이의 굶주린 배를 채워줄 “주님의 손”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특히 지금은 굶주리고 인간의 존엄을 빼앗기며, 일자리를 잃고 살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이들을 도와야 할 때”라면서 “진정한 연대와 친근함으로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빵과 같은 실질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미사 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군중을 바라보며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은 삼종기도 뒤 심각한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고 “국제사회와 당사자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폭력의 종식을 위한 해결책을 찾아 평화와 안정, 일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교황은 “이미 리비아에 있는 수많은 이민과 난민의 건강이 내전으로 더 악화되고 더욱 더 착취에 폭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을 위해 기도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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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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