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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80주년 행사

“한국교회와 함께한 은총의 80돌”
“현시대 교회 위한 새선교 다짐”
내년 춘천·광주 등서도 기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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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는 한국 진출 80주년을 맞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10월 29일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골롬반 성인이 보여준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Peregrinatio pro Christo)’의 영성으로 세상 곳곳 가난한 이들 곁에서 주님의 사랑을 나눠온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가 이 땅에 발을 디딘 지 80년이 됐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지부장 오기백 신부, 이하 골롬반회)는 한국 진출 80주년을 맞아, 80년 전 선교회가 이 땅에 들어온 10월 29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참석자들은 미사 중 골롬반회 80년 역사를 담은 ‘80주년 통계책’, 생명을 상징하는 흙과 물, 선교지로의 떠남과 도착을 의미하는 짚신 등을 봉헌하며 지난 발자취를 되새기고 새로운 선교 의지를 북돋웠다.

염수정 대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지난 1933년 한국에 들어온 이래 266명의 선교사를 파견해 한국교회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한 골롬반회에 “자신의 경험과 하느님 체험을 통해 한국교회가 성장하도록 이끌어준 데 대해 한국 신자들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하느님은 이 순간에도 골롬반회를 통해 당신 백성을 부르고 계신다”면서 많은 이들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함께 해주길 당부했다.

미사 중 열린 축하식에서 골롬반회 총장 케빈 오닐(Kevin O`Neil·51) 신부는 “골롬반 선교사들이 첫발을 디딘 이래 선교사들을 환영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지역교회들 간의 상호 교환과 나눔은 보편교회의 선물”이라며 선교 여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골롬반회 한국지부장 오기백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중요한 것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이 시대와 교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 지 미래의 방향을 식별하는 것”이라면서 “문화적 다양성과 선교 경험을 지닌 선교회로서, 오늘날 필요한 선교를 위해 변모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33년 10월 29일 맥폴린(1889~1963, 아일랜드) 신부를 비롯한 선교사 10명이 부산항에 도착하며 한국에 첫발을 디딘 골롬반회는 80년 동안 사제 266명이 서울·광주대교구, 춘천교구 등 9개 교구에서 사목하며 134개 본당을 설립했다. 농촌·노동·빈민사목 등에도 적극 나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해 온 선교사 가운데 한국에 묻힌 이만 23명에 이른다.

선교회는 내년 1~4월 춘천·원주·제주교구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광주대교구 진출 80주년이 되는 4월 27일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80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한다. 또 음악회, 선교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평신도 선교사센터 및 신학원 축복식을 거행하는 등 다양한 8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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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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