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 남상헌 신부, 이하 남장협)는 6～8일 경기도 용인 수지성모교육원에서 2013년 추계 정기총회를 열어 사회복음화의 사도로서 세상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몫을 찾아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 하느님의 사람이여, 의로움을 추구하십시오’(1티모 6,11)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31개 수도회의 장상과 대표들이 참석해 오늘날 봉헌생활자들이 져야 할 십자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수도회 대표들은 총회에서 사회교리를 심화하고 많은 수도자들에게 사회교리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자를 위한 사회교리 강좌’나 ‘학교’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장협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2014년 춘계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남장협은 또 이번 총회에서, 마리스타 교육수사회의 요청에 따라 마리스타 교육수사회에서 매년 운영하고 있는 남녀 수도회 지·청원자 세미나를 남장협에서 주최하고 마리스타 교육수사회에서 주관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수성심전교수도회에서 제안한 수도단체 후원회 관리 프로그램 공동개발 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남장협 차원에서 공동개발은 하지 않고, 남장협 사무국과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사무국에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한 내년 5월에 열리는 수도자체육대회를 주관할 수도회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수도회 대표들은 이번 총회에서 2014~2015년 회장단 선출을 통해 황석모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와 서영필 신부(성바오로수도회)를 각각 신임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