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수도회(관구장 이병옥 수녀)는 ‘우리성서모임’ 창립 20주년을 맞아 10일 오후 4시 대전 대흥동 수도회 교육센터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 대전가톨릭대 총장 곽승룡 신부 공동집전으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200여 명이 참례해 우리성서모임이 걸어온 길과 발전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 사목국장 재임 당시 교구 안에 성경공부 모임이 없어 예수수도회 수녀님들이 성서모임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지금은 작은 복음의 씨앗이 자라서 교구 안에 성경에 대한 열정이 커가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 중 우리성서모임 1기에서 20기까지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참여해 필사한 성경 5권을 유 주교에게 봉헌했다.

우리성서모임은 이번 20주년을 준비하며 ‘쉐마 우리, 말씀에 희망을!’이라는 구호를 정해 오직 성경말씀에 희망을 두는 의지를 매일 다졌고 지난 9월 대전 장태산에서 진산성지까지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또한 구원의 역사를 주제로 교구 최초의 ‘성경테마 유물전시회’를 이날 축하행사 중 열어 신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