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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선교 수도회(신언회) 한국 진출 29년 만에 한국인 신부가 지부장에 선임됐다. 말씀의 선교수도회 로마 총원은 11월 22일 총회 참사회의에서 김종일 신부<사진>를 한국지부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내년부터 3년이다.
1960년 전남 순천 태생으로 1992년 말씀의 선교수도회에 입회한 김 신부는 수원가톨릭대학에서 수학한 뒤 호주 멜버른대 신학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0년 종신서원을 하고 이듬해 2월 24일 멜버른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어 미국 시카고관구에서 다문화사목과 미국 멤피스한인본당 주임으로 교포사목을 하다가 2005년 한국에 파견돼 특수사목과 수도회 선교 담당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지부 참사위원으로 있다.
말씀의 선교 수도회 한국 지부에는 모두 23명의 회원이 있으며 그 가운데 한국인은 10명이다.
오세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