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인(왼쪽)ㆍ김규상 새 신부가 사제서품 예식이 끝난 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도형제들과 서로 껴안으며 공동체의 일치를 확인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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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총원장 황석모 신부)는 16일 서울대교구 순교성지 새남터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2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회원 107명(청ㆍ지원자와 평수사 포함) 가운데 성직 수사가 48명에 이르게 됐다.
수도회가 내년 필리핀에 설립할 양성소 책임을 맡게 된 류지인 새 신부는 "가장 좋은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제인 만큼 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제 삶을 투신하겠다"고 수품 소감을 밝혔다.
또 국내 성소자 담당을 하게 된 김규상 새 신부는 "두렵고 떨리지만 죄인도 하느님의 종으로 쓰일 수 있다는 데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염 대주교는 서품식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며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하고 성화의 임무를 수행하며 참된 사랑과 변함없는 기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