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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르멜 수도회, 관구 수도원·영성센터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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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가르멜 수도회는 12월 21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관구 수도원과 영성문화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기도와 관상의 삶을 통해 영성의 젖줄 역할을 해온 한국 가르멜 수도회(관구장 이돈희 신부)는 12월 2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6길 8-8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가르멜 관구 수도원과 영성문화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총공사비 44억여 원이 투입돼 대지 759.16㎡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796.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로 지어진 새로운 영성의 터전에는 대성당(지하 1층)을 비롯해 강의실, 나눔실(2층), 도서실, 식당(3층), 수도자방(3, 4층), 기도실(5층) 등 영성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성당을 종교 회합뿐 아니라 대규모 강의와 음악회, 영화 감상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가르멜 영성을 나누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새 건물은 김겸순 수녀(노틀담수녀회)가 제작한 제대 용품, 서양화가 김형주(이멜다)씨가 만든 종탑 십자가, 조각가 조숙의(베티)씨가 가톨릭 신비신학의 대가이자 가르멜 수도회 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십자가의 요한(1542~1591)과 예수의 데레사(1515~1582)를 형상화한 청동 현관문, 조각가 조수선(수산나)씨가 제작한 제단 십자가 등 역량 있는 가톨릭 예술인들의 많은 작품이 조화롭게 배치돼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 아름다움은 물론 편안한 전례적 분위기까지 연출하고 있다.

염수정 대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갈망하면서도 길을 찾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가르멜 영성은 소중한 보화 같은 존재”라며 “하느님께서 교회공동체에 은혜를 주고 계심을 느끼게 하는 가르멜 영성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깊이 연구하고 확산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돈희 신부는 “시작은 사람이 하지만 완성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심을 느끼게 된다”면서 “외적인 수도원은 건립됐지만 영적 내적인 것을 채우는 것이 과제”라며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했다.



한국 가르멜 수도회는…

1247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에 의해 관상정신과 사도적 실천을 겸비한 탁발수도회로 최종 승인된 가르멜 수도회는 지난 1974년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 가르멜 수도회는 한국인 가르멜 회원 계연조, 박병해, 정대식, 박태용 신부가 프랑스에서 가르멜의 영성을 산 후 귀국, 한국인 스스로 자생적으로 수도회를 창립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수도회는 창립 35년만인 지난 2009년 세계 총회에서 준관구에서 관구로 승격된 가르멜 수도회는 현재 52명의 회원이 가르멜 정신을 따라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살고 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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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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