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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칸 1회 수도회 첫 합동 서품식

새 사제 3ㆍ부제 4명 배출… ''전례를 통한 일치''로 형제애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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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란치스칸 1회 가족수도회들이 6일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를 주제로 합동 사제ㆍ부제 서품식을 거행했다. 1회 프란치스칸 수도회들이 합동 사제ㆍ부제 서품식을 갖기는 1937년 작은 형제회(O.F.M., 프란치스코회)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77년 만에 처음이다.
 
 작은 형제회는 이날 오후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1958년에 국내에 진출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O.F.M.conv.), 1986년에 진출한 카푸친 작은 형제회(O.F.M.Cap.) 등 두 프란치스칸 1회 가족수도회와 함께 사제ㆍ부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깊은 형제애를 나눴다. 이날 합동 사제ㆍ부제 서품식에선 작은 형제회에서 허홍석ㆍ박성호 새 사제를,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서 방영진 새 사제를 각각 배출했다. 또 작은 형제회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에서 부제 2명씩을 배출했다.
 
 세 프란치스칸 가족수도회 사제단 100여 명과 수도자들, 2ㆍ3회 가족 수도회, 부산교구 월평본당과 대구대교구 본리ㆍ가창본당, 대전교구 목동본당, 인천교구 갈산본당 등 이들 수도회가 진출한 본당에서 함께한 1000여 명은 한마음으로 사부 성 프란치스코를 본받아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작은 형제들이 되기를 기도했다.
 
 허홍석 새 신부의 부친 허민수(크리산도, 71)씨는 "아들 신부가 선교 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한데, 모쪼록 수도사제로 사는 데 더 충실하기를 바란다"면서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함께해 주신 하느님과 수도회, 여러 신부님들, 본당 형제들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세 수도회가 합동으로 사제ㆍ부제 서품식을 거행한 것은 지난해 4월 3일 제48차 프란치스칸 가족 봉사자협의회 총회에서 세 수도회 관구장들이 협의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면서 `전례를 통한 일치`를 결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작은 형제회 한국관구장 기경호 신부는 이날 서품식에서 "예수회원이 교황님이 되셔서 프란치스칸보다 더 사부 성 프란치스코처럼 사시는 것을 보면서 세 가족 수도회가 전례에서의 일치를 지향하며 프란치스코의 향기를 풍기는 수도회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합동 사제ㆍ부제서품식을 거행했다"고 말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장 윤종일 신부도 "오늘 합동으로 사제ㆍ부제 서품식을 거행하듯이 프란치스칸 가족들이 일치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통해 전해지는 가난과 작음, 형제애라는 프란치스칸 영성을 전하고 증거하는 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카푸친 작은 형제회 한국보호구장 에드워드 다울리 신부를 대신해 축하인사에 나선 신학원장 홍호남 신부는 "오늘 사제ㆍ부제품을 받는 모든 분들을 위해 하느님께 축복을 청하며, 사도직 실천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기도하겠다"고 기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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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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