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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로사리아 맘 집반찬’ 사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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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시몬 신부)가 코로나19로 힘겨운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을 위해 진행 중인 ‘로사리아 맘 집반찬’ 나눔이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로사리아 맘 집반찬은 서울 노동사목위가 노량진 지역 공시생들에게 2020년 7월부터 일주일에 1회 엄마의 마음이 담긴 집반찬을 전달하며 시작됐다. 반찬을 실제 만들고 공시생들에게 나눠 주는 것은 서울 노량진동에 위치한 가톨릭노동청년회 전국본부에서 토요일마다 이뤄진다. 토요일에 반찬을 가져가지 못하는 공시생들도 간혹 있어 화~수요일까지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전달하기도 한다. 반찬통은 공시생들이 각자 준비하고 소독까지 꼼꼼히 신경 쓴다. 메뉴는 청년 공시생들의 구미에 맞게 제육볶음(2월 12일), 소갈비탕(2월 19일) 등 고단백질 위주로 편성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에는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나눔 실천을 위해 운영하는 ‘프란치스코 통장’ 기금을 지원받았고 이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서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부족한 재원은 서울 노동사목위가 보충한다.

서울 노동사목위 청년노동사목 담당 장영희(아브라함) 수녀는 “본래 화요일에 공시생들에게 반찬을 나눠 주다 평일에 시간을 못 내는 청년들이 있어 지난해 9월부터 토요일로 날짜를 바꿨다”며 “처음에는 10명 정도에게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40명이나 몰렸고, 지금도 30~40명이 꾸준히 받아갈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사리아 맘 집반찬 사업은 단순히 일주일에 한 끼의 반찬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넘어 ‘청년 환대의 공간 만들기’를 지향한다.

장 수녀는 이에 대해 “가톨릭노동청년회 전국본부 ‘친구네’ 카페를 공시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본부 건물 2층도 무료 스터디 룸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반찬 나눔을 하면서 공시생들의 종교는 묻지 않고 있지만 냉담하던 청년이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로사리아 맘 집반찬 실무를 담당하는 서선미(로사리아)씨는 “집반찬 나눔이 점차 알려지면서 서울시내 몇몇 본당 자매님들이 반찬 만들기 봉사에 참여해 주시고, 후원금을 내 주는 분들도 계시다”며 “공시생 1인당 1회에 1만 원꼴로 제공하는데 사업비가 부족해 신자분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신다면 집반찬 나눔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문의 02-924-2721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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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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