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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지구 빈첸시오회, 화훼마을 주택 복구 봉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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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장지동 화훼마을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역 빈첸시오회가 힘을 모으고 봉사에 나섰다.
서울대교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제10송파지구 이사회(회장 김은영 루시아, 이하 10지구 빈첸시오회)는 8월 20일 화훼마을을 찾아 주택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화훼마을은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생활고에 시달리는 취약계층 70여 세대가 모여 사는 판자촌이다. 지난 집중호우 기간에 마을 앞 하천이 범람하고 정화조가 역류하면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화훼마을 피해 상황이 알려지자 10지구 빈첸시오회 회원들은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본당 기부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은 1500만 원을 넘겼다. 모금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성금은 화훼마을 5가구의 도배·장판을 새로 시공하고 침수로 고장난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비용으로 쓰인다.

김은영 회장은 “회원들이 마음을 모으고, 많은 분이 힘을 보태주신 덕분에 빠르게 복구를 도울 수 있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은 지원 대상 5가구 중 한곳인 성가소비녀회 송파 분원 보수가 이뤄졌다. 화훼마을 초입에 자리한 분원에 문정동·거여동·마천동 일대 가난한 이들을 방문하며 빈민 사도직 활동을 하는 이영숙(마리루카) 수녀가 홀로 지내고 있다. 이 수녀는 가난한 이웃들과 낮은 자리에서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열악한 환경을 감수하고 이곳에 거주한다. 이 수녀는 “더 힘든 분들이 많은데 제가 도움을 받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이웃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라며 “빨리 안정을 되찾아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0지구 빈첸시오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내내 분원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폐기물을 수거했다. 오후에는 도배와 장판 설치를 진행하고, 화훼마을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뜻에서 전 세대에 쌀을 10㎏씩 전달했다.

화훼마을 주민 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지자체로부터 수해 피해 지원을 받는다. 집 주인이 보수 공사를 진행해 주는 세대도 있다. 10지구 빈첸시오회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이들을 파악해 복구 지원을 결정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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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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