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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 ‘청소년 빈첸시오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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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계동본당(주임 김웅태 요셉 신부)에 한국교회 첫 청소년 빈첸시오회가 탄생했다.

서울 하계동본당은 1월 21일 어린이 미사 중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바뇌의 성모 협의회 청소년팀’(회장 박서현 마리아) 설립식을 열었다. 하계동본당 부주임 이원석(베드로) 신부가 주례하고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이하 빈첸시오회) 전국 지도신부를 역임한 김정남 신부(바르나바·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가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 중 박서현 회장을 포함한 초등학생 회원 7명이 빈첸시안 서약을 했다. 설립식은 빈첸시안 서약에 이어 타이슬링과 교본 수여, 안수, 축하 꽃다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하계동본당 주보 성인인 ‘바뇌의 성모’에서 팀 이름을 만든 빈첸시오회 바뇌의 성모 협의회 청소년팀은 회원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 신입회원을 새로 충원하는 등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 빈첸시오회가 설립됨으로써 빈첸시오회 한국이사회의 외연 확대는 물론 사도직 단체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계동본당에 한국교회 첫 청소년 빈첸시오회가 탄생되기까지는 빈첸시오회 한국이사회(회장 김인태 야고보), 서울대교구이사회(회장 김은영 루치아)와 하계동본당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다. 김인태 회장은 지난해 6월 로마에서 열린 빈첸시오회 세계 총이사회에 참석해 브라질 청년 빈첸시안들의 활동 보고를 들으며 빈첸시안 양성은 청년 때부터 해도 늦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회장은 “정말 가난하고 어려운 형제자매들을 도우려면 청소년 빈첸시안부터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야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청년, 중장년 빈첸시안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태 회장으로부터 청소년 빈첸시오회 설립 필요성을 전달받은 이원석 신부도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아이들과 나눔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청소년 빈첸시오회 설립 논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 회원으로 빈첸시오회 바뇌의 성모 협의회 청소년팀을 운영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빈첸시안 서약을 한 초등학생 7명은 6개월 동안 이 신부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하계동본당 관할구역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110가구에 쇠고기와 달걀을 전달했다. 또한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12월 23일에는 하계동본당 빈첸시오회 회원들과 독거노인 가정 등을 방문해 성탄선물을 전하고 캐럴을 부르기도 했다. 설을 앞두고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 방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빈첸시오회 바뇌의 성모 협의회 청소년팀 초대 회장 박서현양은 “독거노인분들과 만나면서 가정에서 가족과 생활한다는 것만으로도 하느님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배웠다”며 “주일학교 친구들에게 빈첸시오회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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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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