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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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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말라워나공소, 본지 보도 후 모아진 정성으로 내년 3월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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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의 가톨릭신문과 후원자분들 덕분에 이제 아름다운 성전을 갖게 됐습니다. 보내주신 도움의 손길을 물질로 갚진 못하지만 한국의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항상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말라워나 마을 사람들은 곧 아름다운 새 성당에서 미사 참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늦어도 내년 3월이면 가로 세로 각각 15m, 35m에 높이 25m, 뾰족한 세 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새 성당이 완공된다.

종종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기에 돌로 단단하게 터를 다졌고, 적벽돌과 콘크리트로 튼튼하게 지었다. 주섬주섬 주먹구구로 성당을 지은 이웃 본당에서 부러운 시선들이 쏟아졌다. 9월 들어 지붕이 올라가 새 성당이 그 모양새를 갖추면서 인부들의 손길은 더 바빠졌다.

새 성당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커지면서 성당을 짓도록 도와준 한국의 후원자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더 커졌다. 말라워나본당 신자들을 대표해 건축 담당을 맡은 스테파노 레마와 바트리아노 젬마씨가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한국의 후원자분들께 가득하기를 빕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제 성당이 거의 완성됐습니다. 궁금해하실 듯해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먼 길이지만, 성당이 완공돼 봉헌식을 하게 되면 꼭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라워나본당 새 성당 건축을 도와 달라는 기사가 가톨릭신문에 보도된 것은 2018년 9월 9일자이다. 말씀의 선교 수도회 소속으로 광주대교구 이주민지원센터에서 동티모르인과 인도네시아인들을 돌보고 있는 비아도 크리스티아노 신부의 호소였다. 비아도 신부는 750여 명의 신자들이 살아가는 인도네시아 엔데교구 말라워나공소 신자들의 간절한 꿈을 전해줬다.

당시 40년도 더 된 공소 건물은 낡고 삐걱거리고, 무엇보다도 비좁았다. 새 성당을 꿈꿔 온 지가 10년도 넘었지만 누추한 시골 마을 살림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만, 주민들은 인근에서 터를 닦을 돌과 모래를 한껏 모아뒀을 뿐이었다.

기사가 나간 뒤, 크고 작은 정성이 도착했다. 무려 3억 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아졌다. 성당과 사제관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했다. 더 이상은 모금을 하지 않았다. 이미 충분히 큰 선물이었다.

공사는 큰 어려움 없이 원할하게 진척돼, 내년 3월이면 완공이다. 성당과 소박한 사제관이 지어지면, 교구에서는 공소를 본당으로 승격시켜 줄 예정이다. 주임 사제도 상주하게 된다. 이제 한 달에 겨우 한 번, 미사 참례를 위해 10㎞가 넘게 떨어져 있는 인근 본당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주민들은 마음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감사 미사를 봉헌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말 정말 한국의 신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9-10-2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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