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청년문화공간JU 관장 피승윤 신부(오른쪽)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정진호 신부에게 ‘평화마켓’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제공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청년문화공간JU(관장 피승윤 신부)가 9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과 문화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금 458만 2100원을 전달했다. 지난 부활·성탄 시기 진행한 ‘평화마켓’과 동교동 문화축제 수익금 일부를 모은 것이다.

‘평화마켓’은 재능있는 가톨릭 청년 작가를 응원하고자 이들이 만든 개성 있는 작품과 성물을 판매해온 장터다. 청년문화공간JU는 매년 ‘평화마켓’ 수익금의 10를 저소득 청소년·청년을 위해 기부해왔다. 이번엔 처음으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쾌척했다. 기금은 사회복지회 산하 샛별·우리들의공부방·마고네지역아동센터 등 3곳에 보내져 저소득 청소년들의 학습·문화 활동비로 쓰일 예정이다.

청년문화공간JU 관장 피승윤 신부는 “‘평화마켓’에 참여하는 청년 작가들의 능력과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고 놀라웠다”며 “물품을 하나하나 제작하고, 그렇게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내어놓는다는 것은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정진호 신부는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는 후원금이 귀하고 소중하다”며 “재능있는 젊은 작가들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해줘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