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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누군가의 십자가를 나눠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

올해 첫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사연자 12명에게 2억 1880여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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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호에 사연이 실린 김지은(가명)씨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보도 주간 조승현 신부에게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갑진년 첫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가톨릭평화신문은 2월 23일 본사에서 제129차 성금 전달식을 마련, 도움이 절실한 이웃 12명에게 2억 1880만 9940원을 전달했다. 본지 1739호(12월 10일자)부터 1747호(2월 4일자)에 소개된 사연자들이다. 이전 사연자 3명에게도 총 450만 원 상당의 성금이 전달됐다.

아픈 여덟 자녀를 돌보는 9남매 엄마 김지은(가명)씨에게는 성금 4790여만 원이 전달됐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김씨는 “큰아이부터 자녀들이 연이어 수술을 받고 많이 아팠는데, 독자 여러분이 전해준 사랑에 힘입어 건강히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거듭 감사했다.

간경화 말기로 간이식밖에 살길이 없는 김사라(가명)씨 후견인 박용숙(로사)씨도 “계속되는 불행으로 김씨가 삶을 다 내려놓는 듯했는데, 독자들의 바람이 전해진 건지 요즘 따라 의지가 강하다”며 “성당을 통해 도움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어둠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수술에 필요한 5000만 원이 모두 모아질 때까지 꾸준한 관심을 호소했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보도주간 조승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은 온다”며 “꽃씨는 땅속에서 봄을 기다렸을 뿐이지, 그 꽃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여러분은 땅의 기운을 머금으며 찬란하게 피어나기를 교우들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사순 시기, 누군가 나의 십자가를 함께 짊어지고자 사랑을 보내온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의 십자가를 나눠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소개하고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보도다. 본지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100명에게 약 178억 원을 전달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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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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