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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희망재단, 아프리카 부룬디 최정숙여고 ‘성인지 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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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서북원 베드로 신부)이 올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보내며 아프리카 부룬디 무진다 마을 ‘최정숙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 교육’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부룬디는 전통적으로 남아 선호 의식이 팽배한 나라다. 10대 소녀들은 교육의 기회를 잃고 조혼을 강요받으며, 존엄한 인격체가 아닌 가사 노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8년 9월 부룬디 최초의 여자고등학교인 ‘최정숙여자고등학교’가 제주 신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과 제주 초대 교육감을 지낸 애국지사 고(故) 최정숙(베아트리체, 1902~1977) 선생 이름을 따 세워진 이유도 주체적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희망재단은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룬디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조혼과 학업 단절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격체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한국여성재단과 협력해 2020년부터 최정숙여고 학생들에게 성인지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정숙여고 학생 수는 200여 명이지만 최정숙 선생이 서울에서 공부한 뒤 고향 제주도로 다시 돌아와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던 것처럼 최정숙여고 학생들도 졸업 후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여성의 지위를 높이는 선각자적인 역할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숙여고 학생 조지아네는 성인지 교육을 받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배운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며, 결혼을 해도 나의 권리는 똑같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부룬디 ‘최정숙여자고등학교’ 후원: 국민은행 855401-04-008784 (사)한국희망재단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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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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