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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환자, ''생명 존중'' 치료에 감동 기부

남아공 거주 나탈리씨 유가족 서울성모병원에 5만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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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기 간암으로 고통받던 외국 환자가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찾은 사연이 알려져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환자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유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쓴 병원에 감사의 뜻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나탈리씨로, 한 달여 전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해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말기 간암으로 고통받던 일흔 여덟살 고령의 나탈리씨는 안락사가 허용된 나라로 알려진 스위스의 병원에서 진료를 포기하도록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서울성모병원을 찾았습니다. 

<성필수 /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안락사를 할 정도로 질환이 많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고 충분히 되돌릴 수 있는 정도의 희망이 있는 그런 상태였고…"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옥진주 교수는 환자의 가족들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기를 간절히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옥진주 교수 /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족분들이 소중한 생명을 생각해서 무조건 생명을 살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그래서 우리 병원에 오셨다고…"

나탈리씨는 간암 치료 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으나 갑작스런 폐렴 증세로 지난 10일 삶의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름다운 이별로 환자를 떠나보낸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고자 애쓰며 보살펴온 서울성모병원측에 고인의 이름으로 연구 발전기금 5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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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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