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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뇌사자·생체 신장 로봇이식 잇따라 성공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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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교수가 생체 신장 로봇이식술을 집도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뇌사자 신장 로봇이식을 잇따라 성공시켜 장기이식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은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뇌사자 신장 로봇이식을 시행했다. 수술팀은 7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만성사구체신염으로 9년간 투병 중이던 50대 여성에게 로봇수술로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해 국내 의료 환경에서 뇌사자 기증 장기의 로봇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아울러 은평성모병원은 지난해 11월 29일 40대 딸이 기증한 생체 신장을 로봇수술을 통해 60대 엄마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만성 신장질환과 당뇨병으로 2020년 은평성모병원을 찾았던 환자는 2023년 초 혈액투석을 시작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기증에 적극 나선 딸의 신장을 로봇수술로 이식받아 안정을 되찾았다.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정기적인 외래 추적관찰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은평성모병원은 뇌사자 신장 로봇이식과 생체 신장 로봇이식을 모두 시행한 국내 최초의 의료기관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뇌사(brain death)는 외상과 같은 심각한 사고를 당해 뇌간을 포함한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로, 뇌사자 장기를 로봇을 이용해 이식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황정기(혈관이식외과 교수)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은 “생체 공여자 이식에서 뇌사 공여자 이식으로 로봇이식 분야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이식은 고귀한 생명나눔이자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며 “의학 수준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증 문화 확산과 기증자 예우에 대한 정책 제안 등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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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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