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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산타클로스가 보내 온 ‘성탄 선물’ 나눠

제92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 시리아 난민 등 8명에게 1억 3089만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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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비가 없어 간이식을 받지 못하는 아들을 돌보는 김정녀씨가 이길재 신부에게 성금을 받은 뒤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이힘 기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모인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탄 선물이 됐다.

가톨릭평화신문은 14일 서울 중구 본사 10층 성당에서 제92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을 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 7명과 레바논 시약소 1곳에 총 성금 1억 3089만 4991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받은 이들은 본지 10월 15일자(제1435호)부터 12월 3일자(제1442호)에 사연이 소개됐다. 수술비와 치료비가 없어 애를 태우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웃은 물론 중국 동포와 멀리 중동 난민에게까지 전해진 독자들의 사랑은 일찍 찾아온 ‘산타클로스’였다.

수술비가 없어 간 이식을 받지 못하는 아들 정주용씨를 간병하고 있는 어머니 김정녀(카리타스, 72)씨는 “성탄절 무렵에 어려운 이를 도와주는 방송이 나오면 으레 때가 되어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내가 도움을 받고 보니 그 절절함과 감사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아들이 나으면 저도 꼭 다른 이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자폐성 발달 장애 자녀 둘을 키우는 김형진(아모스, 47)씨는 “어려울 땐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성금을 받으면서 하느님께서 우리 가족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걸 느꼈다”며 “독자 여러분들 사랑에 무엇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성신 복지기금 74만 8470원은 모야모야병 아내를 돌보는 지체장애 1급 김대용씨에게 전달됐다.

성금 전달식에 앞서 감사 미사를 주례한 이길재(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주간) 신부는 강론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모인 성금은 독자들이 보내온 선물”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성금을 받고 기쁘게 살면 선물을 준 독자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2000년부터 가톨릭평화신문이 시작한 사랑 나눔 캠페인이다.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2016년 누적 성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문의 : 02-2270-2415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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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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