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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시리아 내전 영유아들에게 생명의 우유를!

내전 8년째 계속되면서 생활고 극심 교회는 11세 미만 아이들 돕기 사업 종교 불문 3000여 명에게 우유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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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가톨릭교회 등이 펼치는 ‘한 방울의 우유 사업’은 한 줄기 희망과 같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시리아의 제2 도시며 북부 지역의 최대 도시인 알레포에는 20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평생 살아온 집과 일터가 폐허가 됐습니다. 전기와 물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폭격과 총탄을 막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를 창문에 세워 놓고 생활하는 이곳 사람들은 더욱 희망을 잃었습니다.

8년 넘게 지속하는 전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85가 알레포를 떠났습니다. 남아 있는 이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허덕이지만,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들의 지원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톨릭교회와 여러 교회 단체는 이들을 위해 식량, 학비, 의약품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쓰고 있는데, 그중 특별히 ‘한 방울의 우유’(Drop of Milk)라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5년 시작한 ‘한 방울의 우유’ 사업은 11세 미만의 그리스도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달 우유를 지원하며, 알레포의 마리스타교육수사회가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활동해 온 ‘블루 마리스트’(Blue Marists)라는 자원봉사단을 통해 이끌고 있습니다.

치안이 안전한 지역에 배급 센터를 설치해 우유를 배분하고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받지 못하는 아기에게 특별히 영아용 우유를, 1~10세 어린이에게는 가루우유 1kg씩 지급합니다. 매달 약 어린이 2700명과 아기 300명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교파를 초월해 모든 그리스도교 가정의 아이를 돕고 있기에 교회 일치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수혜 아동 부모 바실 유세프씨는 “제 아이에게 귀한 우유를 먹일 수 있어 굉장히 기쁩니다. 많은 고통을 받은 저희에게 ‘한 방울의 우유’는 정말로 큰 힘이 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2017년부터 ‘한 방울의 우유’ 사업에 재정 지원을 해 왔습니다. ACN은 이 밖에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로 이곳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지난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과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에 ACN이 주도하는 기도 캠페인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Console My People)에 함께하시며 시리아를 위해 묵주 6000개와 성모 마리아 이콘을 축복하신 바 있습니다.

블루 마리스트에서 활동 중인 의사 나빌 안타키씨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미 어린 시절의 평화로움과 충만함을 잃어버린 알레포의 어린이들이 성장기 육체의 성장과 건강마저 잃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박기석 신부(ACN 한국지부장)



※가톨릭평화신문은 (재)바보의나눔ㆍ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매월 첫째 주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사연을 서울대교구 주보와 함께 소개합니다. 매월 첫 주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사랑의 손길’ 사연에 도움을 주실 분은 그달 말일까지 송금해 주시면 됩니다. 아울러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52)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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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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