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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에 감사 전하며 “힘내서 아이들 잘 키우겠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115차 성금 전달 어려운 이웃 여덟 가정에 1억 9300여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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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 후 정수용 신부가 레이에스씨 아기의 건강 상태를 묻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은 22일 서울 중구 본사 역사전시실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15차 성금 전달식을 열고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1억 9322만 7799원을 어려운 이웃 8명에게 전달했다.

성금 전달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로 미사 봉헌 없이 간단히 진행됐다. 사정상 전달식 참석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계좌로 성금을 보냈다. 이주 노동자들과 아프가니스탄 바바학교, 생활고에 시달리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등 본지 제1625호(8월 15일 자)부터 제1632호(10월 10일 자)까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소개된 이들이 성금을 받았다.

아내가 외도로 집을 나간 후 8년간 혼자서 두 아이를 키워 온 정경선(비토, 61, 서울 개봉동본당)씨는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협심증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던 정씨는 스텐트 삽입술 비용이 막막하던 차였다. 정씨는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직장을 구하면 저도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면서 “힘을 내서 아이들도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사연 소개 당시 임신 31주차였던 레이에스(필리핀, 33)씨는 태어난 지 한 달 된 딸과 함께 전달식에 참석했다. 레이에스씨는 뇌기능이 멈춘 첫째와 선천성 심장병을 지닌 둘째인 쌍둥이를 임신했었고, 병원에선 낙태를 권유하기도 했다. 가톨릭 신자로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레이에스씨는 끝까지 쌍둥이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며 독자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성금으로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게 된 레이에스씨는 “첫째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가톨릭평화신문 덕분에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사 보도주간 정수용 신부는 “이 성금에는 사연자의 아픔에 공감하며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독자들의 응원과 기도가 함께 담겨 있다”며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받은 성금을 계기로 여러분께 좋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이 하느님 사랑이 피어나는 곳임을 잊지 말자”고 전달식에 참석한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1622호(7월 18일 자, 희귀질환 앓는 두 남매 홀로 돌보는 임혜영씨)와 제1569호(2020년 6월 21일 자, 옥탑방에 살며 암투병하는 아내 돌보는 이란인 다리우스씨) 사연에 뒤늦게 성금을 보내온 독자들이 있어 대상자에게 각각 100만 원과 10만 원을 전달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의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이 소개된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 보도다. 본지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987명에게 약 149억 원을 전달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성금전달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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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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