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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잠비아 빈곤 여성 가장들의 꿈 “닭 키워 자립할래요”

북부 마사이티 여성 가장 900여 명문맹률 높고 영양실조 등 환경 최악한국희망재단, 양계 지원 사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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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비아 마사이티 지역 최극빈 농촌 마을의 취약계층 여성들이 마을 한곳에 모여 미래를 이야기 나누고 있다. 한국희망재단 제공

 

 


아프리카 잠비아 북부 농촌 지역 마사이티. 이곳은 잠비아 내에서도 빈곤율이 79에 이를 정도로 극심한 가난을 겪는 지역이다. 빈곤과 장애를 겪거나,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여성만 8개 마을에 걸쳐 900여 명에 이른다.

젊은 미혼모 세펠라디 무지키와(24)씨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 중 한 사람이다. 홀로 자녀 3명을 키우고 있는 세펠라디씨는 “제 남편은 저희를 버리고 떠난 지 오래됐고, 저와 아이들이 당장 지낼 곳과 먹을 음식도 없다”며 막막한 심경을 하소연했다.

이 지역의 많은 여성이 낡은 포대기 하나에 아이를 업고 생계를 위해 텃밭을 일구곤 하지만, 굶주림과 가난을 이겨내며 일거리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이다. 영양실조와 자연재해로 전체 인구의 64가 하루 소득 1.9달러에 못 미치는 극빈한 상황에 있으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아가 많다. 농촌 인구가 70에 이르며, 문맹률과 성 불평등이 심각하다. 거기다 기후 변화에 따른 흉년도 지속되고 있어 자급자족은 물론,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도 더 어려워졌다.

국제개발협력 NGO인 (사)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잠비아에서도 가장 극빈한 이 지역 여성들을 돕기 위해 2020년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재단의 현지 파트너 단체인 NNO(Ndola Nutrition Organization)는 마사이티 지역 빈곤 가정 190여 가구를 방문해 특별히 취약한 여성들의 상황을 파악했다.

NNO의 하룸바 무나촌가 대표는 “마사이티 지역의 많은 여성 농민들이 농사에 의존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자급자족에도 미치지 못할 때가 많다”며 “많은 가정이 영양실조를 겪고, 아이들은 기아와 체중 감소, 발육 부진, 질병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국희망재단은 8개 마을에 사는 빈곤, 장애, 한부모 여성 900여 명의 희망적인 앞날을 위해 닭을 길러 판매하는 양계 지원 사업에 돌입했다. 재단은 앞으로 모금을 통해 28헥타르(8만 4700평)의 농지에 여성들이 양계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달걀과 병아리 생산 △사료용 작물 재배 △식품 가공 △사업 운영 및 회계 경영 교육 등을 차례로 이뤄 자립을 이룩하도록 지원한다.

5개월 정도면 병아리가 닭이 되어 알을 낳고, 육계는 1개월 정도 사육해 판매할 수 있다. 여성들이 비교적 빠르게 식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재단은 작물을 재배할 텃밭 조성, 종자와 퇴비도 지원할 예정이며, 식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할 우물 건립도 사업 계획에 포함돼 있다.

재단은 소중한 정성이 답지하는 대로 사업 이행에 돌입하면, 여성들이 조금이나마 자급자족을 높이고 빈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후견인 : 최기식 신부 /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 최기식 신부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잠비아 여성들은 연대의 손길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정의와 평화, 사랑의 마음으로 이들과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마사이티 여성들에게 도움 주실 독자는 4월 3일부터 9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1)에게 문의 바랍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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