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너무 큰 사랑 받아… 위기 이겨내고 베풀겠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 여덟 가정에 1억 9900여만 원 지원 지금까지 1029명에게 161억여 원 전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에서 CPBC 보도주간 정수용 신부가 김지연씨에게 독자들이 정성으로 보내온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2억 원가량이 어려운 사정을 겪는 여덟 가정에 전달됐다.

가톨릭평화신문은 8월 26일 서울 중구 본사 10층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20차 성금 전달식을 열고, 본지 1667호(6월 19일 자)부터 1674호(8월 14일 자)에 사연이 실린 8명 등에게 모두 1억 9963만 1998원을 전달했다.

제1669호에 사연이 소개된 신영주(베드로, 55, 가명)씨는 “계속 몸이 안 좋아져서 성당에 가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얼른 나아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 아빠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1673호에 사연이 실린 김도윤(베네딕토, 7)군은 어머니 김지연(루치아, 42)씨와 전달식을 찾았다. 소아암이 재발해 수혈로 버티는 아들을 돌보는 김씨는 “우리 도윤이가 복이 많은 것 같다”며 “제가 베푼 것보다 늘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를 통해 느끼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도윤군에게 “지금은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잘 이겨내서 더 많이 베풀자”고 격려했다.

제1674호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최광현(27)씨는 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지만, 정작 희귀질환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자신은 비싼 약값 때문에 돌보지 못했다. 그는 “눈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사랑으로 성원해주셔서 정말 놀랐다”며 “감사한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1671호에 사연이 담긴 시모의 학대로 이혼하고 노모와 두 아들을 보살피는 최명희(수산나, 48)씨에게는 도봉산본당 여성구역에서 십시일반 모은 성금 61만 원이 추가로 전달됐다. 뇌종양으로 투병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레나도(52)씨는 독자들이 보내준 성금과 더불어 조성신 기금 184만 1130원을 받았다. 2007년 조성된 조성신 복지기금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조성신씨 가족이 본사에 출연한 3억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독자들은 지난 성금 전달식 대상자에게도 잊지 않고 사랑을 전했다. 1569호에 소개된 다리우스(55)씨에게는 20만 원을, 1665호의 최광우(46)씨에게는 130만 원의 성금을 보냈다.

이날 전달식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보도주간 정수용 신부와 마우리찌오(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 광주엠마우스 센터장)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정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선한 마음으로 늘 성실하게 살아갈 때 하느님은 재물보다 더 중요한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며 “독자들이 모은 성금과 기도 역시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깨어 기도하고, 후원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귀 기울여 듣고 응원하고 있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의 시련도 담대하게 헤쳐나가기를 저 또한 기도하겠다”고 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에 따라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 보도다. 현재까지 1029명에게 약 161억 원을 전달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성금전달내역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8-3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9

집회 2장 16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바를 찾고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은 그분의 율법으로 만족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