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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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가난한 스리랑카 교회, 더 가난한 이웃 돕기 ‘역부족’

경제 무너져, 식량·생필품 모두 부족,,교회 어려움에도 기부자 헌금 나눠,,자선 활동에 관심·도움의 손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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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부도 이후 심각한 경제난으로 스리랑카 국민 전체가 생필품과 연료를 얻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사진은 한 여성이 어렵게 끼니를 만드는 모습. CNS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는 아시아의 아름다운 섬나라 스리랑카가 국가 부도 사태로 극심한 위기에 처해있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력 산업인 관광과 해양 산업이 붕괴했고, 최악의 경제난에 부채 규모가 수십조 원에 달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고 있다.

“스리랑카 경제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정치ㆍ경제ㆍ사회 붕괴에 휩싸인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7월 국가 부도를 선포했다. 부채 증가와 국내 인플레이션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은 스리랑카가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스리랑카의 도시 빈곤율은 5 수준에서 지난해 15로 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 초 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했으며, 식량과 연료·의약품 등 생필품 품귀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스리랑카 인구 2200만 명 중 3분의 1에 달하는 이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

극심한 연료 부족으로 차량들이 멈춰 선 것은 물론, 어민들의 배도 꽁꽁 묶였다. 생필품을 얻고자 줄을 섰다가 사망하는 이들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년 스리랑카 빈곤율이 22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참한 상황은 스리랑카 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에는 가톨릭 신자가 100만 명가량 된다. 2019년 성당 연쇄 폭탄 테러로 ‘피의 부활절’을 겪은 스리랑카 교회는 이후 코로나와 경제 위기로 본당과 사제, 수도자들의 생계가 매우 어려워졌다. 코로나 이후 본당들이 교무금 납부를 멈추는 바람에 기본적인 운영도 어렵게 됐다.

그럼에도 스리랑카 교회는 가난한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헌금을 나누고, 교황청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보내준 긴급 구호 지원금으로 사제·수도자·교리교사를 돕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스리랑카 주교회의는 오는 성탄절에 성대한 파티를 생략하고, 이웃을 위해 봉헌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ACN 한국지부도 스리랑카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긴급 지원에 동참키로 했다. 같은 아시아 교회에 속한 스리랑카에 온정의 손길을 뻗기 위해서다. ACN 한국지부는 정성이 모이는 대로 스리랑카 본당들의 운영을 지원하고, 교회가 펼치는 자선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제와 수도자도 도울 예정이다.

스리랑카 칠라우교구 교구장 서리 발렌스 멘디스 주교는 AC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가 직업을 잃고, 물가는 천문학적으로 치솟으면서 아무것도 살 수 없다”며 “어려운 시기 ACN에서 미사 예물 지원과 수도자 지원,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청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후견인 : 교황청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

 

 

 

 

 
▲ 박기석 신부

 

 


종교 박해뿐 아니라 극심한 경제·사회적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 교회의 현실에 가톨릭평화신문 독자 여러분께서 관심 갖고 그들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스리랑카 교회에 도움 주실 독자는 11월 27일~12월 3일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1)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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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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