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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째 ‘칭찬 이어가기’ 펼치는 춘천 만천본당 주임 조철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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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는 분들은 전부 ‘보이지 않게’ 활동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 활동이 결국 다 드러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활동들에 대해서도 찾아내 칭찬하는 것이 본당 신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춘천 만천본당 주임 조철희 신부는 본당에서 공동체 화합을 위해 진행해온 ‘릴레이 칭찬합시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이어진 만천본당의 ‘릴레이 칭찬합시다!’는 현재까지 88명의 칭찬 대상자가 선정됐다. 그동안 ‘릴레이 칭찬합시다!’를 통해 본당 신자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보이지 않게 기도하고 봉사해왔던 이들에 대해 알게 됐다. 처음에는 따로따로만 활동했던 신자들은 현재 단합해 함께하는 공동체가 됐다.

조 신부는 ‘릴레이 칭찬합시다!’가 신설 본당이었기에 더욱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칫 각자의 신앙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본당 설립 초기,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 신부는 이러한 칭찬 이어가기가 본당의 새 성전 봉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말했다. 본당의 새 성당 건립을 위해서는 공동체 일치와 화합이 필수인데, 현재 본당에서는 매주 칭찬을 이어가면서 신자들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본당의 교중미사 참례자 수가 500명입니다. 1년에 50명을 칭찬한다고 하면 10년 동안 그 500명을 모두 칭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신자가 서로를 알게 되면 자연히 본당 공동체의 기쁨도 더 커지고 성전 봉헌도 가능해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 신부는 본당 신부로서 신자들이 일구어가는 활동 작은 것 하나하나도 알아보고 칭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칭찬하고 먼저 인사하면 그것만큼 기쁜 즐거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데에서도 조건 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에게 살짝 다가가 칭찬하는 것, 그것이 본당 신부로서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 아닐까요?”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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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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