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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리교사 25년 근속상 받은 대전교구 당진본당 임미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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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예수님을 알아 가는 모습을 보면 그저 감사하지요. 오랫 동안 교사 생활을 하다 보니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훌륭하게 커서 함께 교사로 활동하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교리교사로서 은경축을 맞아 10월 3일 대전교구 제26회 교리교사의 날에 25년 교리교사 근속상을 받은 임미영(젬마·50·대전교구 당진본당) 교사는 일도 봉사도 모두 아이들과 함께한다.

유아교육을 전공해 12년 동안 유치원 교사를 해 오다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피아노를 통해 다시 아이들과 계속 함께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역시 주일학교 활동을 하고 있는 당진본당 소화유치원에 몸담았었으니, 아이들과 함께하지 않는 시간이 없었을 정도다.

임 교사가 교리교사를 처음 시작한 것은 1992년 대학생 때부터였다. 중간에 약간의 공백을 빼고 꼭 25년 동안 아이들에게 신앙의 길잡이가 돼 왔다.

“25년 동안 교리교사로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나름대로 신앙교육에 보탬이 됐다는 자부심도 물론 있지요. 아쉬움, 그리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임 교사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교리교사의 자질은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신앙인이다.

“가장 먼저 교사 스스로가 성실한 신앙인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이 배려심입니다. 이기심을 버려 자신을 낮추고 아이들, 학부모들, 다른 동료 교사들에 대한 배려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모범적인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람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25년이지만, 나름대로 교사직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힘든 때도 물론 있었다.

“교사 생활은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집니다. 사목자와 수도자,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아이들, 이 모든 관계들을 원할하게 맺어 가기가 쉽지는 않지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임 교사는 아이들도 옛날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전에는 성당 안에서 뛰어놀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 아이들은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다.

“예수님의 기적을 가르쳐 주면 전에는 ‘아 그렇구나’ 했는데 지금은 ‘증거를 대라’고 합니다. 변화된 시대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리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임 교사는 지금껏 느껴 온 교리교사로서의 즐거움을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계속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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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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