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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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예수님께 쓰는 첫 편지

김기연(리디아, 서울대교구 광장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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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예수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김기연 리디아예요.

2년 전에 친구들을 보내서 저를 광장동성당에 초대해주신 것에 감사드려요.

처음 성당에 갔을 때 들었던 성경 말씀 중 예수님이 병든 사람들을 낫게 해주신다는 말씀이 너무 신기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서 열심히 다니게 된 것 같아요.

세례를 받고 첫 영성체도 하면서 예수님을 조금씩 알게 되어 좋았어요. 저희 오빠는 제가 예수님과 가까워지고 세례와 첫 영성체를 받는 것이 부러웠나 봐요. 그래서 오빠도 세례를 받게 되었고 엄마는 그때까지 성당을 다니지 않으셨는데 지금은 복사단과 자모회 봉사를 하시면서 열심히 다니세요.

제가 엄마와 오빠를 성당에 다니게 해서 제가 여자 복사가 되고 싶다는 제 소원을 들어주신 거죠? 예수님, 감사드려요. 이렇게 복사를 서면서 종을 잘 친 날에는 마음이 뿌듯하고 제대 위에서 신부님과 함께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를 할 때는 마음이 너무너무 기뻐요. 평상시에는 신부님과 가까이에서 평화를 빌기가 힘들거든요.

예수님, 우리 성당 복사들은 신부님 강론 시간에 말씀여행 노트를 써요. 처음에는 너무 귀찮았지만, 신부님이 전해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예수님이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시는지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저와 항상 함께해 주실 거죠? 안녕히 계세요.

From. 김기연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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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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