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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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 날에 만난 사람 / 조종윤 교도관성심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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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은 교정사목에서 마태오복음 13장 1-9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씨앗을 뿌려 재소자를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죠.”

조종윤(로베르토·서울 고척동본당) 교도관성심회(이하 성심회) 초대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1993년 10월 23일 유엔 인권의 날을 계기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천주교 법무부 교정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을 맡아 현재의 성심회를 만든 아버지 같은 존재다. 신자 교도관으로 결성된 성심회는 매년 정기 총회 및 피정을 통해 서로의 신앙을 북돋우고 복음에 따라 교정 공무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그간 교정 공무원으로 몸담으면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힘써왔다. 본당에서는 사목위원과 성령기도 모임, 말씀선교회 활동에 헌신할 뿐 아니라 2007년 정년퇴임 후엔 교도관성심회 초대회장 재직 시 인연을 맺은 서울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현대일 신부) 이사를 맡아 교정사목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에게 올해 50주년을 맞은 교정사목은 동반자로서 중추를 담당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 회장은 “교도관은 재소자의 교정교화라는 국가로부터 받은 직업의식을 생각할 때,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의식과 상당 부분 공감대를 갖는다”며 “이들은 교정사목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 역사를 함께 한 동반자들”이라고 말했다.

올 2월부터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유행은 성심회뿐 아니라 교정사목에도 영향을 미쳤다. 재소자들이 밀집된 교정시설 특성상 외부인 면회 허가가 나지 않아 사목자와 봉사자의 방문이 제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교도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다”며 “교정사목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교도관 대상으로 신앙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성심회에 젊은 교도관 유입이 줄고 있어 아쉽다”며 코로나19가 나아진다면 젊은 후배들이 성심회에 들어와 일조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소자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데 앞장 설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쓰고자 합니다. 성심회 후배들이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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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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