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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생명의 불

강병선(안토니오, 서울대교구 노원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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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상 없던 방의 전등이 잠시 깜박이더니 순식간에 나가

버리고 온 방이 깜깜한 어둠으로 변했다.



마침 예비 전등이 있어서 교체하니 다시 환히 밝게 빛남에

새 전등의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의 삶도 전등과 같은 존재로 전등처럼 환히 빛나다가 언제

어디서 삶의 종점이 마감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나이 들수록 세상의 즐거움과 욕심을 쫓아다니는

가치 없고 공허한 삶 보다는 내려놓고 양보하고 수양하는 삶이

더 아름답고 가치 있을 것이다.



남자는 평균 71세, 여자는 평균 74세가 건강 나이이고 그 후의

평균수명까지의 삶은 남성은 9년 더, 여성은 11년을 더 살면서

병마에 시달리다 간다고 한다. 물론 평균이기에 각자는 또 다르다.



하느님께서 지피신 생명의 불은 짧든 길든 저마다 주어진 시한이

있다. 그러기에 불이 켜진 그 날까지 어둠도 밝히고 나눔도 하며

더 밝게 살아감은 의무로도 다가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 12,20)



강병선 안토니오 / 서울대교구 노원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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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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