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독자마당] 살아가는 날들

임영심(데레사, 수원교구 신흥동본당)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천천히 걸었기에

늦게 도착한들

뭐, 어떠랴



등수를 정하는

시합도 아니고

주어진 삶의 길

인생 여정인데



누가 뭐라한들

순서가 바뀌겠는가



나의 길은 나만의 길

급하게 뛰기도 하고

쉬기도하는 것이다



꽃들이 만발한

들길에서

고개를 숙이고

그들의 노래를 듣는 것도



창문을 열고

우루루 날으는

새들을 보며

손짓하는 것도



어두운 밤

유난히 빛나는

불빛을 보며

고개들어

눈빛을 맞추는 것도



나만의 길에 펼쳐진

살아가는 날들의

선물인 것을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누군가의 눈결이

한 곳에 모이고



나를 위해 기도하던

그 마음이

가슴에 내려앉아

어둠을 몰아내고

웃음꽃 안겨주었나니



모든 게

살아가는 날들의

기쁨인 것을

살아가는 날들의

선물인 것을



임영심(데레사,수원교구 신흥동본당 순결하신 어머니 꾸리아 단장)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10-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1코린 4장 18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가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