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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후손들

장녀 안현생씨 대구가톨릭대 재직 기록 발견, 3년간 불문학 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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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의 장녀 안현생 여사가 효성여대 재직했던 기록이 처음 발견됐다. 사령원부의 굵은 네모 선 안에 여사 이름이 기록돼 있다. 제공=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의 2남 1녀 중 장녀 안현생(데레사, 安賢生, 1902~1960) 여사가 대구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불문학 교수로 재직했던 기록이 발견됐다.
 대구가톨릭대는 3월 25일 "안중근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년부터 3년간 문학과(불문학 전공) 교수로 재직한 사령원부(辭令原簿)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령원부에는 `4286년 2월 18일(1953년 4월 1일) 교수에 임함 안현생`이라는 발령사항이 펜으로 적혀있다. 안 여사가 소속된 문학과는 국문과, 영문과, 불문과 등 전공별로 나눠져 있고, 시인 조지훈(1920~1968) 선생과 구상(1919~2004) 선생이 함께 재직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같은 해 조지훈 선생은 전임강사로, 구상 선생은 부교수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순국 100주년 안중근 특별전을 열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 이내옥 관장이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해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안 여사가 교수로 재직한 기록은 1992년에 발간된 「효성여자대학교 40년사」에 실린 전직교수 명단에서도 확인됐다.
 8살에 아버지를 여읜 안현생 여사는 프랑스 신부의 보호를 받다가 13살에 러시아로 망명했다. 16살에 중국 상하이에서 불문학과 미술을 공부한 후 서울로 왔다가 한국전쟁으로 대구에 피란을 가 효성여대에 재직했다. 이후 서울로 와 1960년 북아현동에서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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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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