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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반도 평화 위한 주모경 바치기에 적극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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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2020년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운동을 전 교구로 확대키로 한 결정이다. 주교단은 12월 1일 대림시기부터 내년 11월 28일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를 전 교구민이 함께한 가운데 실천키로 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전국회의를 통해 상정된 이 안건은 이미 분단 70주년이던 2015년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이를 다시 상정해 전국 교구에서 함께하는 기도운동을 끌어올린 것은 내년으로 분단 75주년을 맞는 한국 교회의 첫째가는 소명이 ‘화해하는 교회’라는 데서 비롯됐다. 분단교회인 한국 교회는 나 자신부터 시작해 갈라진 형제들과 이웃, 세상, 그리고 결국에는 하느님과 화해하고 일치된 신앙 속에서 거룩한 결속을 이뤄야 할 부르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 교구별로 동시에 미사를 봉헌키로 한 것은 한국 교회가 그동안 화해하지 못하고 일치하지 못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화해의 소명을 실천하는 교회로 나아간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이번 총회에서 또 눈에 띄는 결정은 환경오염에 대한 교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주교단은 이를 위해 전국 교구와 본당, 개인 차원에서의 환경보호 실천 방안 마련, 교구별 평신도 생태사도직 활성화, 주일학교용 환경 교리교재 활용에 전 교구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환경문제와 신앙이 별개가 아니라는 자각을 통해 온 교회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실천에 다 같이 협력키로 했다는 결정이어서 의미가 아주 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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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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