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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재확산, 성당도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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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과 광주, 전남 일대 종교 시설에서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당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미 광주대교구는 미사 재개 두 달여 만에 7월 초부터 교구 내 성당 등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전면 중단했고,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일부 교구에서도 “미사 외에 불필요한 모임과 식사 등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관리 감독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본당에 보냈다.

다행스럽게도 전국의 성당에서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 언제 불똥이 성당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동안 성당에서도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될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 본당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과 성직자와 함께 동석한 사례가 발견돼 4개 성당이 일시 폐쇄된 사례가 있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종교계가 보다 철저한 방역과 통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는 뜻이다.

지난 2월 한국 교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신자와 함께하는 미사 중단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5월 재개된 미사가 다시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모든 본당과 기관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추가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신자들도 본인이 코로나19 전파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거리 두기,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행동 수칙을 지키고, 교회와 보건 당국에서 제시하는 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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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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