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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농 연대 다짐하는 농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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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로 제25회 농민 주일을 맞는다. 생태적 회개를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 현실, 농민들의 생태사도직을 돌아보고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들의 연대를 지향하는 기념 주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증유의 위기를 맞은 터여서 예년 같지 않다. 코로나19로 미사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지금까지도 회합이 여의치 않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통한 농산품 판매는 지지부진하고, 농촌 생산자들은 경제적 곤경에 빠졌다. 더군다나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가뜩이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농 현상으로 농촌 공동체가 붕괴하는 상황에서 불어닥친 전 세계적 전염병 위기는 우리 농촌과 농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농업과 농촌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 손을 맞잡아야 한다. 생명농업을 통해 우리 자연 생태계를 수호하고 흙과 물을 지키고 생물 다양성을 지켜내는 가톨릭 농민들의 기도와 노력을 기억하며 우리 농업과 농촌의 재기를 위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올해 농민 주일 담화를 통해 주지하듯, “농업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뿌리이며 생명”이다. 농업과 농민, 농촌이 없이 도시만 존재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형제애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연대를 이루는 데 교회 공동체가 관심을 두고, 생명농산물 소비에도 함께해 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식량 위기로 최근 하루 1만 2000여 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한 식량원조기구의 보고를 기억하며, 지구촌 식량 위기에도 기도와 연대로 함께해 주기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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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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