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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에도 선교 멈춰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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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주일이다. 비오 11세 교황은 복음 선포에 헌신하는 선교사와 선교 지역을 영적 물적으로 돕기 위해 1926년 전교 주일을 제정했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10월 셋째 주일에 전교 주일을 지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전교 주일을 맞아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 6,8)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하고, 코로나19가 초래한 고통과 도전 속에서도 교회의 선교 여정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교회와 인류에게 닥친 도전과 위험이 거셀수록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드러내야 한다며 전 세계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의 말씀처럼 오늘날 전 세계 감염증 확산의 시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는 것은 교회 사명이며 과제이다. 아울러 질병, 고통, 두려움, 고립은 우리의 도전이다. 홀로 임종을 맞이하는 가난한 이들, 일자리와 수입을 잃어버린 이들, 노숙자와 먹을 것이 부족한 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그리스도인답게 사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안전한 집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약자들의 삶의 자리인 세상의 야전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면 선교사와 활동가를 위해 기도하고, 아낌없이 물적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몫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신앙 전수를 위한 새로운 복음화 3단계를 제시한 바 있다. 신앙인 개개인이 먼저 영적 성장을 통해 복음화된 다음, 냉담 중인 이웃 신자들을 회두시키고,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전교 주일을 맞아 세례받은 모든 이가 선교사이며, 선교가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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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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