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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잃은 양 찾기 모범 불광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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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신자 문제는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 중의 과제다. 아무리 많은 이들을 입교시킨다고 한들 신앙을 멀리한 채 성당에 나오지 않는 신자들이 늘어난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나 마찬가지다. 한국교회 미래는 낙관할 수 없는 이유를 꼽으라면 아마 쉬는신자 문제가 몇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서울대교구 불광동본당이 견진성사를 통해 한꺼번에 쉬는신자 200여 명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였다는 소식이다. 본당 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적극 나서기만 한다면 쉬는신자 문제 역시 비록 힘들기는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숙제는 아님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하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운 것이다.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일은 없다. 불광동본당은 주임신부를 중심으로 쉬는신자들을 교회로 불러들이고자 지난 5월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주임신부는 지속적인 구역미사를 통해 쉬는신자를 파악했으며, 구역ㆍ반장들은 쉬는교우 명단을 들고 몇 차례나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기도의 힘도 컸다. 모든 미사를 쉬는신자를 지향으로 봉헌했고, 매 미사 때마다 쉬는신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200여 명이나 되는 쉬는신자를 다시 불러들인 데는 이와 같은 본당 공동체의 일치단결이 뒷받침이 됐다. 냉담을 푼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경백주간을 실시하는 것 역시 다시는 냉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로 눈길을 끈다.
 불광동본당 활동 사례는 그 자체로서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성공의 관건은 쉬는신자를 교회로 오게 하겠다는 본당 공동체의 굳센 의지와 하나됨에 있었다. 쉬는신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준 불광동본당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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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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