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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본당 사목의 문화적 접근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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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각 본당에서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통한 사목 활성화가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이는 문화적 접근을 통한 본당 사목의 다양성 확보와 함께 본당 신자들은 물론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성당이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각 본당에서 어학 강좌들과 서예, 종이접기, 꽃꽂이, 컴퓨터 등 기초적인 문화 및 교양강좌들을 마련하는 것은 이제 그리 보기 어려운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기초적인 문화 강좌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 사회에서의 강좌들에 비해 오히려 수준 높은 강사진과 기자재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런 강좌들은 본당 사목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30대와 40대 초반 젊은 부부들과 노년층에 대한 사목을 왕성하게 추진할 바탕이 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도 생동감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일선 사목자들이 성당 시설과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신자들은 물론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실제적 필요와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간접적인 선교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함으로써 향후 문화적 매개를 통해 본당 사목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오늘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주5일 근무 등으로 적지 않은 여가시간이 마련됨으로써 신자들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해 여러 종단에서는 이러한 경제력과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선교 방법들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

물론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도 관광 사목을 중심으로 변화된 시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지만 지역적인 특성이나 일시적, 산발적인 사례들이 중심을 이룰 뿐 상시적이고 보편적인 문화적 사목 활동의 토대가 확고하게 마련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당이 교회의 뿌리이며 일선 사목현장이라고 할 때, 본당을 중심으로 하는 이같은 문화적 접근은 한국교회의 사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각 본당에서 시도해온 이러한 문화적 접근에 대해 사목적으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해서 좀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문화 사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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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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