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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건 없는 생명나눔 장기기증 활성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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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2월 설립된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지난 7년 7개월간 장기기증 희망자는 총 47만5773명에 이른다. 그간 장기이식은 1만7224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와 뇌사자, 사망자 장기ㆍ각막이식을 합친 수치다. 우리 사회에서 조건 없는 생명 나눔이, 벗을 위해 장기까지 나누는 사랑 나눔이 그만큼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아직도 3만6548명에 이르는 환자들은 장기이식에 유일한 희망을 걸고 있다. 장기기증을 통해서만 유일하게 건강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큰 환우들은 장기이식이 이뤄질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래서 장기이식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 제고와 함께 교회공동체의 여론 환기가 절실하다.

 때마침 교회에서도 장기이식과 관련해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5회째 개최해온 헌안ㆍ장기ㆍ조혈모세포 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다. 생명 나눔의 의지를 되새기고 장기 봉헌 서약을 갱신함으로써 육신의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사랑을 나누려는 취지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단도 그래서 지난해 7월 사제성화의 날을 기해 장기기증을 서약한 바 있고, 이같은 사제단의 숭고한 신앙 실천을 본받아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도 장기기증에 동참하고 있다. 성경도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고 가르치고 있다. 육신의 일부를 내어주는 생명 나눔인 장기기증에 더 많은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참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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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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