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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 자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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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활 제2주일은 하느님 자비를 묵상하면서 그 자비를 널리 알리고 특별히 기념하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다.

2000년 4월 30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하느님의 자비의 사도’로 알려진 파우스티나 코왈수카 수녀(1905~1938)를 시성하면서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부를 것”을 선포했다.

이 날 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 자비를 부활 전례 안에서 찬양하고 감사드린다.

파우스티나 수녀 시성식날 자비 주일이 선포된 것은 수녀가 전한 메시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파우스티나 수녀는 수도생활 중 계시와 같은 특별한 은사들을 경험했는데 이 영적 체험이 일기 형식 글로 세상에 전해졌다.

파우스티나 수녀가 전한 메시지 핵심이 바로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일깨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 자비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노력이 요청된다. 말과 행동 기도로 자비를 실천하는 애씀이 있어야 한다. 교회는 구체적으로 자비 주일을 지내고 자비 기도를 봉헌하고 자신의 신심을 널리 알리고 이행하는 일 등을 권고한다.

하느님 자비 주일은 무엇보다 전쟁과 폭력이 만연된 현대사회가 보다 인간다워지려면 사랑에 용서를 더한 ‘자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실천하기 위한 날이기도 하다.

온 국민을 슬픔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으면서 이번 하느님의 자비 주일은 하느님 ‘자비’를 청하는 한국교회 신앙인들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듯하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크게 변화되었던 제자들처럼 부활의 새로운 희망으로 말과 행동과 기도로 하느님 자비를 실천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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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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