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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신앙서적 대형서점서도 찾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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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쁘고 시간에 쫓기지만 나름대로 교회 서적들을 읽고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직장인 신자입니다. 신앙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있었고 다른 신자들과의 대화나 미사 강론 레지오 마리애 활동 등을 통해서도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신앙과 영성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관심이나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결국 이런저런 서적들을 찬찬히 읽고 묵상하면서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신문사에서 했었던 독서운동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답답하고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도대체가 가톨릭 관련 서적들은 만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이나 대도시 중심으로 몇몇 특정한 지역에 위치한 가톨릭 전문 서원이나 본당 성물방 외에는 교회 서적들을 잠시나마 훑어보고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선 바오로딸 성바오로 가톨릭출판사 분도출판사 등 큰 교회 출판사들의 서원들도 사실 그 지역에 살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번거롭고 불편합니다. 전국적으로 몇 개 되지도 않습니다.

요즘은 물론 인터넷 서점들이 워낙 편하고 빠르게 잘 돼 있기는 하지만 저처럼 책을 미리 좀 대강이라도 훑어보는 게 습관인 사람들은 오프라인 서점을 선호합니다. 서점에서 책들을 뒤적이면서 새로운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지요.

차라리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들에서라도 가톨릭 서적 관련 코너가 좀 눈에 띄게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대형서점들을 가보면 개신교 서적 코너만 눈에 띌 뿐 가톨릭 관련 코너는 아주 작거나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톨릭 서적들이 아예 개신교 서적 코너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개신교에서 출판되는 책들은 가톨릭교회에서 발간하는 책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 만큼 개신교 코너가 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가톨릭에서 발간하는 책들이 훨씬 더 양질인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도 책은 마음의 양식이고 신앙의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는 달리 신앙이나 지적인 성숙에 아주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서점이나 대형 서점들에서 가톨릭교회 관련 서적들이 눈에 잘 뜨이고 그래서 신자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양서로서 다가갈 수 있다면 선교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출판사들도 이러한 대형 서점들의 가톨릭 도서 코너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활성화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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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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