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전주교구 원로사목자) 신부가 5월 2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11회 들불상을 수상했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부터 광주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며 민주화 투쟁과 5·18항쟁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박래군 심사위원장은 “문 신부는 인권이 짓밟히는 현장이면 언제나, 어디든 달려가 함께 사는 삶, 섬기는 삶, 보듬고 하나 되는 삶을 보여줬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들불 열사의 뜻과 부합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