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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비의 실천은 청년 그리스도인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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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 2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전 세계 187개국에서 모인 각국 청년 200만 명은 이번 대회 기간 중 하느님의 자비를 온 몸으로 깨닫는 시간을 갖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할 뜻을 다짐했다. 특히 폐막미사 전날 열린 전야제는 하느님의 자비를 어떻게 청하고, 나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체득하는 기회였다. 이날 시리아 난민 청년의 증언은 크라쿠프 외곽 ‘자비의 광장’에 모인 모든 청년들의 가슴속에 아픈 울림을 남겼다. 자비를 느낄 수 있는 어떤 체험도 전해줄 것이 없다는 말에 청년들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던 청년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답을 듣고서야 비로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교황은 어떤 가식적이거나 형식적인 말도 하지 않은 채 모든 청년들에게 손을 맞잡고 기도를 바치자고 권했다. 벌판을 가득 메운 200만 명의 청년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전쟁과 테러 등의 비극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빌었다.

이제 청년들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어떤 이들은 직업 활동을 또 어떤 이들을 학업을 이어간다. 교황은 이들을 향해 “안락의자에 앉아서 감자튀김을 먹는 한가한 삶 속에 매몰되지 말고, 신발 끈을 동여매고 세상으로 나아가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길” 촉구했다.

청년대회 현장에서 체험한 기억들, 소중한 교훈들은 청년들의 삶 안에서 시시때때로 배어날 것이다. 이제 그 귀한 체험을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청년대회에서 선언된 ‘자비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을 실어야한다. 모든 청년들은 이 세상에 새로운 사랑의 문명을 건설할 주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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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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